'KBO 3년차' 원태인, 믿고 보는 빅 게임 피처로 우뚝 섰다

손찬익 2021. 10. 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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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3년 차에 불과하지만 '빅게임 피처'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원태인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1위 결정전에 선발 중책을 맡았다.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아쉽게도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원태인이 빅게임 피처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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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지형준 기자]1회초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1.10.31 /jpnews@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 데뷔 3년 차에 불과하지만 ‘빅게임 피처’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주인공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원태인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1위 결정전에 선발 중책을 맡았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은 큰 경기에 강한 투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9km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1회 조용호(1루 땅볼), 황재균(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강백호(2루 땅볼)을 꽁꽁 묶은 원태인. 2회 선두 타자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제라드 호잉과 장성우를 각각 2루 땅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간 원태인은 4회 선두 타자 조용호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황재균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선행 주자 조용호를 잡아냈다.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유한준의 땅볼 타구를 아웃 처리했다.

5회 호잉과 장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한 원태인은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6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박경수를 삼진 처리했지만 심우준의 내야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조용호를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3루. 타석에는 강백호. 원태인은 강백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3루 주자 심우준은 여유있게 홈인.

계속된 2사 1,2루서 유한준을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끝냈다. 원태인은 0-1로 뒤진 7회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0-1로 뒤진 8회 1사 1,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민호와 이원석이 각각 2루 뜬공,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아쉽게도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원태인이 빅게임 피처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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