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김만배·남욱 영장 방침..'사퇴 압박' 황무성 재소환

김다연 2021. 10. 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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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이번 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재소환하는 등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일주일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황 전 사장은 유한기 당시 개발본부장이 사기 재판을 언급하며 사퇴 권유를 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재판을 받는 건 아내도 몰랐다며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이 결재한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에는 '1,822억 원 고정'이라는 내용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서면서 지침서 내 임대주택 단지를 현금으로 정산할 수 있다는 조건과 관련한 액수였던 거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계획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윗선의 사퇴 압박 등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도 지난주 배당된 상태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의 외압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이던 정 모 변호사도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소개로 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깊이 개입한 인물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과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유원홀딩스를 세워 대장동 수익의 자금 세탁 용도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최근 일주일 동안 5일 이상 정 변호사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대장동 사업 관련 내용이 뭔지, 초과이익 환수 관련도 들어있는지 등을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전담수사팀이 출범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지만, 핵심 인물 가운데 유동규 전 본부장만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이른바 '대장동 4인방'에 포함된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가 대장동 의혹 수사의 향배를 가를 중대한 기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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