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한·미 외교장관 "종전선언 포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조기 재가동 협의"

[경향신문]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외교부 제공)

한·미 외교장관이 31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조기 재가동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내 협력을 넘어 공급망, 코로나19 대응 등 범세계적 현안 해결을 위한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장관은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만나는 등 꾸준히 회동을 가져왔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한·미 양국이 다양한 계기에 각급에서 활발히 소통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화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