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효과' 없이 신규 환자 2천 명↑..방역은 '강화+효율'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주말 감소 효과 없이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겼습니다.
일상회복에 따라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하고 겨울철 실내 모임이 늘어남에 따라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2천61명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신규 환자가 국내 발생의 80%에 육박했고, 비수도권도 산발적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나흘째 2천 명을 넘은 건데, 특히 토요일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은 건 지난 3일 이후 4주 만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는 이른바 주말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 대비 약 34% 증가했습니다. 권역별 크고 작은 집단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확진자 규모 증가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고 '겨울철이다, 연말연시다' 실내 모임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할 거란 걱정이 나옵니다.
성인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가 500만 명 이상 남은 것도 확산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방역당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4천 명에서 5천 명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29일) : 일상회복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유행의 증가가 동반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의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방역 역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효율성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가능한 진단검사를 10만 건 이상 늘려 최대 65만 명까지 가능하도록 검사 능력을 키우고, 접종 완료자 대상 선제 검사는 일부 고위험시설을 제외하고는 대폭 축소합니다.
또, 접촉자 조사는 위험도를 먼저 판단해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하고, 접촉자 격리 감시는 기존 14일에서 10일로 줄일 계획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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