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 각오 다진 이강철 감독 "첫 진출 한국시리즈 무대서 새 역사 만들 것"

대구 | 김하진 기자 2021. 10. 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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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역 투수 시절 통산 152승 기록
역대 다승 순위 3위의 ‘레전드’
지휘봉 잡고 3년, ‘팀KT’ 영웅으로

KT를 정상에 올린 이강철 감독(사진)이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역 시절 통산 152승으로 역대 다승 순위 3위로서 ‘레전드’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이 감독은 2019시즌을 앞두고 KT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팀을 2위까지 끌어올려 KT의 첫 가을야구를 일궈낸 이 감독은 올해 1위까지 정복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정규리그 우승의 원동력은 구단 프런트, 팬 그리고 선수가 ‘팀KT’가 되어 이룩한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지난 28일 NC전에 이어 이틀 휴식 후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가장 먼저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선발 쿠에바스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힘들었을 텐데 팀을 위해 희생하며, 7이닝 동안 한 타자, 한 이닝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불펜으로 등판한 박시영, 김재윤은 물론 선발 포수 장성우에게도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이 감독은 “박시영, 김재윤이 접전 상황에서 완벽히 막아줬고 장성우의 투수 리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야수들 중에서는 결승타를 친 강백호에게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 감독은 “KT에 강한 상대 선발을 상대로 한 번의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 밖에 최고참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 등 고참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자기 역할을 잘했다”며 한 명도 빠짐없이 챙겼다.

또한 이 감독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구현모 대표님과 남상봉 사장님, 이숭용 단장 등 프런트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구단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KT의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11월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에서 통합우승을 위한 마지막 혈전을 벌인다. 이 감독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잘 준비해 새로운 구단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통합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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