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기후변화' 논의, '탈석탄' 이견..디지털세 도입 합의안 추인
[앵커]
G20 정상회의 소식입니다.
회의 이틀째인 오늘(31일) G20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위기 등의 영향으로 각국이 이견을 보이는 만큼 탈석탄과 관련한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마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번 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는 기후변화 대응입니다.
세계 각국은 산업화 이전에 대비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탈석탄'과 같은 행동 방안, 실천 계획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 중단, 석탄 사용 감축 시기 설정 등에 대한 구체적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지,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우선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나라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에너지 위기로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져, 정상들 사이 이견이 큰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외신들은 이번 회의가 각국의 기후 대응 해결 의지를 가늠해볼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구체안이 나오지 않으면, 내일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도 진전된 결론을 얻기 힘들 수 있습니다.
G20 정상들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방안 등에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2050까지 주어진 30년 중 첫 10년이 중요하다며, 이때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기로 한 한국의 계획표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20 정상들은 디지털세 합의안도 추인했습니다.
구글 같은 디지털 기업들이 실제 돈을 벌고 있는 국가에서 세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안재우 고석훈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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