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차갑게 식은 삼성 방망이, 하필이면 오늘 이러나

손찬익 2021. 10. 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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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아올랐던 방망이가 하루 만에 차갑게 식어버렸다.

하지만 삼성은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1로 패했다.

삼성은 0-1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타이 브레이커 패배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했지만 이날 패배를 교훈삼아 전열을 재정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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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지형준 기자]삼성 선수들이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2021.10.31 /jpnews@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뜨겁게 달아올랐던 방망이가 하루 만에 차갑게 식어버렸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침묵하는 바람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30일 창원 NC전.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 7득점에 그쳤다. 허삼영 감독은 “이제는 터질 시기가 왔다. 선수들을 믿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호세 피렐라, 오재일, 김헌곤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NC를 11-5로 격파했다. 타격감 회복세는 운명의 대결을 앞두고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삼성은 31일 KT와의 타이 브레이커에 박해민-구자욱-호세 피렐라-강민호-이원석-김헌곤-김지찬-오선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하지만 삼성은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1로 패했다.

8회 득점 찬스를 놓친 게 가장 아쉬웠다. 삼성은 0-1로 뒤진 7회 선두 타자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상대 우익수 제라드 호잉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3루에 안착했고 오재일은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호세 피렐라가 볼넷을 골라 꺼져가는 분위기를 되살리는 듯 했지만 강민호와 이원석이 각각 2루 뜬공,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0-1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다 좋은 일도 다 나쁜 일도 없는 법. 타이 브레이커 패배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했지만 이날 패배를 교훈삼아 전열을 재정비하면 된다.

그토록 바라는 라팍에서의 가을 야구가 현실이 됐다. 타자들이 호쾌한 축포를 터뜨리며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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