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오주의 반군 신인민군 사령관 민다나오서 사살

이본영 2021. 10. 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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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이상 정부군에 대항해 무장투쟁을 해온 필리핀 공산 반군인 신인민군의 최고사령관이 사살됐다.

<데페아> (DPA) 통신은 필리핀 공산당의 무장 조직인 신인민군을 이끌어온 호세 마들로스가 교전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필리핀 군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은 마들로스의 사살에 대해 신인민군이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 경계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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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민군, 50년 이상 무장투쟁
민다나오섬 야영지 급습해 사살
호세 마들로스. 사진 출처: 필리핀 뉴스 통신

50년 이상 정부군에 대항해 무장투쟁을 해온 필리핀 공산 반군인 신인민군의 최고사령관이 사살됐다.

<데페아>(DPA) 통신은 필리핀 공산당의 무장 조직인 신인민군을 이끌어온 호세 마들로스가 교전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필리핀 군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마들로스는 신인민군 사령관과 대변인을 겸하고 있으며, 필리핀 군의 최우선 토벌 대상이었다.

필리핀 군은 남부 민다나오섬 북쪽에 있는 부키드논주의 산악 지대에서 신인민군이 토론회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30일 오전 병력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반군이 야영지 주변에 지뢰를 설치한 것을 파악하고 공습을 가한 뒤 병력을 투입해 반군 30여명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교전 뒤 현장에서 마들로스 등 2명의 주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군 대변인은 “마들로스는 수십년간 필리핀 군과 민간인들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그의 사살은 신인민군에 심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마들로스의 사살에 대해 신인민군이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 경계령을 발동했다.

신인민군은 마오쩌둥주의를 표방하는 필리핀 공산당의 무장조직으로 1969년 창설됐다. 주로 시골 지역에서 활동해온 신인민군은 과거에 비해 쇠약해졌으나 아직도 5천여 병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정부와 휴전 협상을 벌이기도 했으나 2017년 11월 결렬 뒤 협상은 재개되지 않았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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