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선서 단독 과반 불투명.. 공명당과 연립정권은 유지
31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 집권 여당 자민당이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이 2009년 이후 단독 과반을 놓친 적이 없었던 만큼, 결과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단명 정권으로 끝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저녁 8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465석 중 212~25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약 238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립 여당 공명당은 27~3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민당·공명당이 연립 여당으로서 과반 의석을 확보, 정권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자민당 2인자로서 선거 운동을 총괄한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간사장은 출구조사 결과 지역구 가나가와 13구에서 야당 후보에 패배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전국에서 자민당 의원들이 고전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총리의 당직 인사 한 달 만에 아마리 간사장 등 간부 일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자민당의 의석수 감소로 공명당과의 협력이 더 중요해지면서 공명당의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공명당 지지자들은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 자민당의 보수색 공약에 부정적이다.
반면 제1당 입헌민주당이 주도하고 공산당 등 야당 4개가 동참한 ‘야당 단일화’는 대도시·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 결집 효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입헌민주당은 99~141석, 공산당은 8~14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 극우 정당 일본유신회는 34~47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기존(10석)보다 최소 3배 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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