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쏘고, 호빈 던지고' 오리온의 버저비터 두방, 경기 흐름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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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두방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고양 오리온은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2-68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쿼터에 이정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오리온이 2연승을 올리는 데는 이정현과 한호빈의 버저비터 두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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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두방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고양 오리온은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72-68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오리온은 6승 3패를 기록해 수원 KT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21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호빈(17점)과 이정현(17점)도 나란히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출발이 좋았던 쪽은 DB였다. DB는 레나드 프리먼과 얀테 메이튼을 필두로 7명의 국내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전반을 37-33으로 앞섰다. 하지만 DB의 전반 마무리는 썩 유쾌하지 않았다. DB는 박찬희가 전반 종료 직전, 골밑슛을 놓쳐 마지막 공격권을 오리온에 넘겨줬다.
오리온으로선 한 차례 공격 기회가 남았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리바운드를 잡은 후 한호빈에게 볼을 건넸고, 이 때 한호빈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쏘아 올린 슛이 림을 그대로 관통했다. KBL에 따르면, 한호빈이 성공시킨 버저비터 슛의 거리는 17m로 역대 장거리 버저비터 공동 2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점슛 1개 이상의 한 방이었다. 전반 야투율이 31.2%에 그쳤던 오리온은 기세를 몰아 3쿼터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은 3쿼터에 이정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이정현은 미드레인지 구역을 집중 공략하며 DB의 수비망을 무너 뜨렸다.
이 가운데 이정현은 3쿼터 종료 직전엔 마치 2쿼터의 데자뷰를 보는 듯한 버저비터 득점을 만들어냈다. 골밑에서 종료 시간에 쫓겨 오른손으로 던진 플로터가 림을 가른 것. 승부는 63-63 동점. 그대로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 버저비터였기에 오리온으로선 더욱 값졌다.
결국 2, 3쿼터를 모두 깔끔하게 마무리한 오리온은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 막판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성과 한호빈은 4쿼터에 12점을 몰아 넣으며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대성은 종료 1분 전 연속 4점을 책임지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경기는 결국 오리온의 4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리온이 2연승을 올리는 데는 이정현과 한호빈의 버저비터 두방이 있었다.
#사진_윤희곤 기자
점프볼 / 원주/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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