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Discourse] 팰리스 갤러거, 득점에도 눈 뜬 중원의 청소부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188번째 이야기: 팰리스 갤러거, 득점에도 눈 뜬 중원의 청소부

코너 갤러거(21)의 최근 활약이 인상적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팰리스는 리그 6경기 만에 승리했고 맨시티는 리그 3연승에 실패했다. 

갤러거는 2000년생의 잉글랜드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폭넓게 활동하며 공을 탈취하는 것에 장점을 지닌 미드필더다. 간혹 나오는 거친 플레이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공을 쓸어담는 중원의 청소부 그 자체인 선수다. 

갤러거는 첼시 FC 유스 출신으로 현재 복수 팀을 돌며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있다. 첼시가 기대하는 자원 중 한 명인 갤러거는 어엿한 1군 플레이어로 돌아가기 위해 임대 온 팀들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직전 시즌의 경우에는 갤러거가 EPL에 있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으로 임대를 떠났다. 비록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지만 팀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중 경고 1위에도 오르며 거친 모습이 옥에 티였지만, 중원에 꼭 필요한 특유의 살림꾼 역할을 보여줬던 갤러거다. 

그런 갤러거가 이번 여름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서 새로운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이전처럼 중원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그인데,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 하에서 공격에도 눈 뜬 것이 인상적이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의 어려움이 예상됐던 일전. 갤러거는 전반 5분 만에 상대 박스 왼쪽으로 패스를 밀어줘 윌프리드 자하의 득점을 도왔다. 계속해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그는 후반 42분 미카엘 올리스의 패스를 받아 상대 박스 중앙에서 공을 차 넣었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갤러거의 활약에 팰리스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갤러거는 이번 1골 1어시스트로 9경기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WBA 임대 시절 30경기에 걸쳐 기록했던 공격 포인트 2골 2어시스트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기록만 봐도 확실히 이전에 비해 그가 공격 부문에서 눈을 떴음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활동량만 돋보였던 그가 수비력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제는 공격력까지 장착해나가고 있다. 갤러거가 향후 어떤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갈지 모르지만, 그는 미래를 위한 성장을 차근차근해나가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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