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임하룡·조각가 김준규.."예술 시작하세요"
【 앵커멘트 】 성공한 기존 경력을 뒤로하고 장년의 나이에 예술인으로 변신해 인생 2막을 시작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개그맨 임하룡 씨와 김준규 전 검찰총장인데요. '재미있어서 늦은 나이에도 시작했다'는 두 사람을 최희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글의 형상을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전시의 주인공은 올해에만 세 번째 전시를 연 개그맨 출신 화가 임하룡 씨.
▶ 인터뷰 : 임하룡 / 화가 - "모음과 자음을 이용해서 세종대왕께 받치는 꽃다발을 그려봤고. 노을이 진다거나 이런걸 보면서도 영감을 받고."
작고한 모친의 암 투병 시기부터 새로운 것에 집중하려고 발을 들인 화가의 세계는 개그맨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임하룡 / 화가 - "무식하면 용감하달까. 연예인 생활하는 거랑 똑같이 그림도 좀 그런 정신으로 하고 있어요."
각양각색의 사람을 형상화한 흙 작품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낯익은 얼굴의 흙 작가.
37대 검찰총장을 지낸 김준규 조각가는 2년 전 로펌에 사표를 내고 흙으로 작품을 빚는 예술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조각가 - "검사생활은 창작이 아니잖아요. 좀 더 새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 테라코타, 흙 쪽으로 한번 남겨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죠."
두 사람 모두 '좋아해서, 하고 싶어서' 예술을 시작했다며 도전을 추천했습니다.
▶ 인터뷰 : 임하룡 / 화가 - "어릴 때 꿈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하면서 너무 재미있고 신나고…."
▶ 인터뷰 : 김준규 / 조각가 -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걸 한다' 하는 마음이 있죠."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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