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키즈'의 승부처 격돌..1살 형 강백호의 한방, 원태인이 당했다

이후광 2021. 10. 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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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웠던 베이징키즈의 승부처 맞대결이 강백호(KT)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KT 위즈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999년생인 강백호는 서울고를 나와 2018 KT 2차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고, 2000년생 원태인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1년 늦은 2019년 삼성 1차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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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지형준 기자]6회초 2사 1,3루에서 KT 강백호가 선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10.31 /jpnews@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흥미로웠던 베이징키즈의 승부처 맞대결이 강백호(KT)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KT 위즈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커에서 1-0으로 승리했다.

76승 9무 59패로 정규시즌을 마친 KT는 144경기 체제에서 최초로 열린 1위 결정전의 승리팀이 되며 감격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맛봤다. 지난 2015년 1군 진입 후 7년만에 오른 정상이었다.

이날 경기는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삼성 원태인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전개됐다. 쿠에바스는 불과 3일 전 수원에서 NC 상대로 108구를 던졌지만 이날 이틀 휴식이 무색한 역투를 펼쳤고, 원태인은 22일 대구 KT전 이후 8일을 푹 쉬고 마운드에 올라 파워 피칭을 선보였다. 그 결과 5회까지 0-0 상황이 지속됐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원정팀 KT.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심우준이 내야안타를 친 뒤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에 2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조용호의 진루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서 간판타자 강백호가 등장했다. 강백호, 원태인 두 베이징키즈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1999년생인 강백호는 서울고를 나와 2018 KT 2차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고, 2000년생 원태인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1년 늦은 2019년 삼성 1차 지명을 받았다. 두 선수는 절친한 형, 동생 사이다.

일단 동생 원태인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구째 직구는 볼이 된 가운데 다시 3구 역시 직구(147km)를 택했지만 형 강백호가 정확한 스윙으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결국 KT는 정규시즌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행 직행 티켓을 따냈고, 삼성은 플레이오프라는 관문을 거쳐 한국시리즈에 도전하게 됐다. 만일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챙긴다면 두 베이징키즈의 맞대결을 한국시리즈란 큰 무대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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