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UMER] "차세대 '가전 이모님'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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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가 '차기 이모님 가전' 선점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보조 가전으로 분류되던 식기세척기와 빨래 건조기, 로봇 청소기가 '필수 가전'으로 지위를 높이면서 또다른 신개념 가전들이 '이모님' 자리를 노리는 모양새다.
실제 식기세척기와 건조기, 로봇청소기는 이제 가전을 새로 장만하는 신혼부부들에게는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물걸레 로봇청소기도 떠오르는 '이모님'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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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가 '차기 이모님 가전' 선점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보조 가전으로 분류되던 식기세척기와 빨래 건조기, 로봇 청소기가 '필수 가전'으로 지위를 높이면서 또다른 신개념 가전들이 '이모님' 자리를 노리는 모양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업계는 집안일을 줄여 주는 '이모님 가전'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가 장기화하면서 살림 효율을 높여 주는 보조 가전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워라밸'을 추구하는 최근의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실제 식기세척기와 건조기, 로봇청소기는 이제 가전을 새로 장만하는 신혼부부들에게는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에 이어 다음 '이모님 가전' 지위를 노리는 대표 주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다. 관리를 꼼꼼하게 하지 못할 경우 냄새는 물론 위생에도 문제가 있어 전문적인 가전의 필요성이 높은 시장으로 지목된다.
음식물 처리의 경우 예전부터 수요가 존재했지만 최근 들어 건조·분쇄·분해 기술이 개선되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됐다. 분쇄식과 건조식, 미생물발효식 등 주거형태나 비용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내년 6000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관리기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겐 이미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은 제품이다. 옷에 밴 냄새를 제거해 주거나 먼지를 털어 주고 가벼운 다림질도 해줘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슈트나 코트를 자주 입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물걸레 로봇청소기도 떠오르는 '이모님' 후보다. 로봇청소기가 가정 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허리·무릎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걸레질도 로봇이 대신 해 줄 수 있길 바라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다. 기존 흡입형 로봇청소기에 물걸레가 함께 장착된 방식도 있지만 물걸레질만을 전용으로 해 주는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가 상대적으로 청소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환기가 어려운 신발장 안의 신발 냄새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는 '신발 관리기' 역시 차세대 생활가전으로 주목도가 높다. 단순히 냄새만 제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신발 내 세균이나 먼지를 제거해 주고 땀에 젖은 신발을 말려 주기도 해 신발을 오래 신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보급 중인 '청소기 타워'는 청소기 내부 먼지통을 관리해 주는 '청소기의 청소기'다. 청소기 먼지통을 비울 때 손을 대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을 해결해 주며 청소 후 먼지통 내에 이물질들이 계속 들어 있는 것을 방지해 주기도 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머신도 떠오르는 '세컨 가전'이다. 간단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캡슐 커피 머신이나 커피 가루를 넣어 만드는 드립 커피 머신은 물론, 전문점에서 사용할 법한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정수기에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을 더한 커피머신 정수기를 선보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아름기자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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