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말 스완슨·솔레르 백투백 홈런.. 애틀랜타, 휴스턴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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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 뒤지던 팀이 경기 막판 역전극을 펼칠 때만큼 전율을 느끼게 하는 승부는 드물다.
6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7회 말 댄스비 스완슨, 호르헤 솔레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한 번에 승부를 뒤집고 이를 지켜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 구원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이었지만 결정적인 홈런 2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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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1승만 더하면 26년 만의 우승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틀랜타는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휴스턴을 3-2로 제압했다. 6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7회 말 댄스비 스완슨, 호르헤 솔레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한 번에 승부를 뒤집고 이를 지켜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했던 애틀랜타는 홈에서 치른 3차전과 4차전을 잇달아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나갔다. 애틀랜타는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1995년 이후 WS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 쪽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등판해 4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분투했다. 이러자 휴스턴 타선은 1회 초 1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 초에는 호세 알투베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추가점이 없어 달아나지 못한 휴스턴에 위기가 닥쳤다. 6회 말 KBO리그 롯데에서 뛴 좌완 구원 브룩스 레일리가 첫 타자를 잘 잡았으나 이후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월 2루타, 프레디 프리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1사 1, 2루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필 메이턴은 아지 알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스틴 라일리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막아 아직은 휴스턴이 앞섰지만 7회를 넘기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7회 말 스완슨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대타 솔레르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휴스턴 구원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이었지만 결정적인 홈런 2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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