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여객수송 회복세.. 연말 기대감 증폭

이상현 2021. 10.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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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의 여객수송 실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고용유지지원금 중단으로 남은 11월과 12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무급휴직이 불가피한 만큼, '위드 코로나'가 연말 수요 회복세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경영 정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10월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 운송 실적은 누적 658만1823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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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의 여객 수송 실적이 이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항공업계의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김포공항 출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항공사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의 여객수송 실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고용유지지원금 중단으로 남은 11월과 12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무급휴직이 불가피한 만큼, '위드 코로나'가 연말 수요 회복세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경영 정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10월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 운송 실적은 누적 658만1823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올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달 누적 수송 실적(522만4401명) 대비 25%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여객 수요가 회복된 데는 백신 보급과 함께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 체결로 해외여행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힘입어 최근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월 3일부터 인천~호놀룰루(하와이)노선을 주 3일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며, 그동안 부정기편만 운항했던 인천~시드니·오클랜드 노선도 주 1회 정기편으로 편성해 운항할 계획이다. 또 주 1회 운항했던 인천~괌 노선도 이달부터 주2회로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주 3회 운항하던 인천~태국 방콕 노선을 내달부터 매일 운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객 운송 실적이 매출의 전부인 LCC들 역시 국제선 재개를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에어서울은 오는 12월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재운항 하며 사이판 노선 운항도 함께 검토 중에 있다.

제주항공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 취항을 위한 운항 허가를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다. 신생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도 12월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재정이 취약한 LCC들의 경우 노선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상황에 처했다. 이달부터 노동부가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고용유지지원금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는 11~12월은 무급휴직으로 경영을 이어가야 하는데, 노선 확대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가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이미 이달부터 유급휴직 직원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제주항공은 11월부터 유급휴직으로 한차례 전환한 이후 12월 다시 무급휴직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결혼이나 출산, 이사 등 큰 돈이 들어갈 곳이 많았던 직원들의 어려움이 특히 크다"며 "아직도 모든 직원이 필요할 정도로 수요가 많이 늘지는 않지만 다들 조금씩 여객 수요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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