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타격 1위.. 세계 첫 '부자 타격왕' 등극

송용준 2021. 10.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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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순위 싸움 못지않게 뜨거웠던 KBO리그 개인 타이틀 경쟁도 결판이 났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타격왕은 키움 이정후(23)가 타율 0.360을 기록하며 롯데 전준우(0.348)와 3위 KT 강백호(0.347)를 따돌리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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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수상자 확정
타율 3할6푼 기록.. 생애 첫 수상
아버지 이종범 이어 'KBO 새 역사'
최정, 개인 통산 세번째 '홈런왕'
양의지, 타점·장타율 '타격 2관왕'
미란다, ERA·탈삼진 '투수 2관왕
이정후
2021시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순위 싸움 못지않게 뜨거웠던 KBO리그 개인 타이틀 경쟁도 결판이 났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타격왕은 키움 이정후(23)가 타율 0.360을 기록하며 롯데 전준우(0.348)와 3위 KT 강백호(0.347)를 따돌리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1994년 타율 0.393으로 타격왕에 올랐던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에 이어 일본프로야구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없었던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에 등극하는 새 역사를 썼다.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솔로홈런 포함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이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타는 데 한몫을 단단히 하면서 대기록까지 수립해 기쁨이 두 배였다.

올 시즌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돌파했던 SSG 최정(34)은 올 시즌 35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NC 나성범을 2개 차로 제치고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에 등극했다. NC 양의지(33)는 타점(111개)과 장타율(0.581) 부문에서 수상자가 돼 타격 2관왕에 올랐다. 도루는 키움 김혜성(46개), 득점은 삼성 구자욱(107개)이 1위에 올랐다. 최다안타는 전준우(192개), 출루율은 LG 홍창기(0.456)가 타이틀을 획득했다.
양의지(왼쪽), 미란다
반면 전반기까지 4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타격 다관왕에 도전했던 강백호는 출루율과 최다안타 2위, 타격과 타점 3위, 장타율 5위 등 5개 부문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1984년 최동원(223탈삼진)이 보유했던 종전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두산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평균자책점(2.33점)과 탈삼진(225개) 2개 부문을 석권했다. 다승은 키움 에릭 요키시와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나란히 16승을 거둬 공동 1위가 됐다. 삼성 오승환은 44세이브로 9년 만에 구원왕에 복귀했다. 승률은 LG 앤드루 수아레즈(0.833), 홀드는 KIA 장현식(34개)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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