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상회복 돌입했지만 정착엔 적신호.. 감내할 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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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1단계 계획이 1일부터 시행됐다.
일상회복을 위한 첫발이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역 긴장감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니 조마조마한 일상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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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1단계 계획이 1일부터 시행됐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사적모임도 완화됐다. 접종 이력과 무관하게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각종 집회와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열 수 있고, 접종완료자만 참여하면 499명까지 가능하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등 감염 고위험 시설을 이용하고 싶으면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주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받던 국민들의 '닫혔던' 일상이 점차 정상화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지 652일만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한지 249일만이다. 일상회복을 위한 첫발이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겐 다행스런 소식임에는 틀립없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061명으로 또다시 2000명대를 기록했다.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접종 완료자의 돌파 감염도 늘고 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역 긴장감까지 떨어졌다. 지난 주말 핼러윈데이를 맞아 각 도시의 거리는 인파로 북적댔다. 단풍 시즌을 맞아 전국의 산은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였다. 게다가 오는 22일부터는 전국의 유·초·중·고교 학생이 매일 등교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니 조마조마한 일상회복이다.
일상회복에 들어갔다고 해서 코로나19와 싸움이 끝난 게 아니다.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아직도 첩첩산중이다. 4차 대유행은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백신 미접종자들은 아직도 500만명을 넘는다. 이렇게 여러 위험요인들이 도사리고 있으니 방심하면 하루 수만명 확진은 불보듯 뻔하다. 집단면역을 이미 달성한 해외국가에서도 수만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치열한 노력 끝에 일상회복에는 돌입했지만 정착엔 '적신호'가 켜졌다. 자칫 '5차 대유행'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당국의 빈틈없는 대응, 국민들의 성숙한 협력과 감내할 의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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