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경제공간 '메타버스'에 탑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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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1992년에 등장한 용어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즉 메타버스는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공간이다.
메타버스에선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만들어 거주하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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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펴냄
'메타버스'는 1992년에 등장한 용어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한층 활성화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즉 메타버스는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공간이다. 기존의 가상현실, 증강현실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메타버스에선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만들어 거주하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친구를 만나고 놀이·업무·소비·소통 등을 한다. 특히 가상재화를 소유하고 매매할 수 있는 경제공간이다.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미국의 '로블록스'를 꼽을 수 있다. 지구의 어린이와 10대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꾸밀 수 있는 로블록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월간 이용자가 1억6000만명, 하루 접속자는 421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곳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는 현실에서 화폐로 환전까지 가능하다. 가상세계에서 내가 만든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인기 폭발의 한 요인이다.
지난 16년간 메타버스를 연구해온 이인화 전 이화여대 교수가 메타버스를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스토리텔링의 이론가로, 메타버스에 대한 논문을 37편 이상 쓰고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책을 내놓았다. 38개 도표와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메타버스의 실체, 쟁점, 활용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저자는 로블록스에 접속해 '입양해주세요' 월드에서 구걸한 경험부터 털어놓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임인 '입양해주세요 Adopt Me'는 로블록스에서 동시접속자 수가 가장 많은 월드이다. 저자는 이 곳에서 스스로 돈을 벌고 있는 개발자 어린이 '공룡이'를 만난다. 현실사회에선 항상 약자인 어린이는 이 세계에선 강자로 변한다. 역전의 관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저자는 메타버스를 혼종 매체(Hybrid Medium)로 규정한다. 게임도 아니고 전통적인 웹 서비스도 아니다. 게임의 방법론을 흡수한 개방형 웹 비즈니스 영역, 즉 게임과 실생활을 연계한 것으로 파악한다. 저자는 인간이란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고찰해 이것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임을 말한다. 메타버스라는 '산'이 보이는데 그 산에 올라갈 가장 좋은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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