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위드 코로나'.. "하루 최대 5000명 나올수도"

김진수 2021. 10. 31.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1일 시행됨에 따라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면서 연말 연시 코로나 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계획에서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현재 1000∼2000명 수준의 확진자가 최대 4000∼5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최다 전망치를 고려해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앞둔 핼러윈 데이, 이태원 불야성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거리를 오가고 있다. 2021.10.30 hihong@yna.co.kr (끝)
위드코로나 한걸음, 바빠지는 보건소 재택치료전담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강남구보건소 재택치료전담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10.25 ondol@yna.co.kr (끝)
코로나19 재택 치료자 위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재택치료전담팀이 코로나19 재택 치료자 거주지에 전달할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1.10.25 ondol@yna.co.kr (끝)
신규확진자 급증에 분주한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보다 686명 급증한 1천952명을 기록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이다. 2021.10.27 kane@yna.co.kr (끝)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1일 시행됨에 따라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면서 연말 연시 코로나 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안 그래도 실내모임이 늘어나는 겨울철, 연말연시 등 계절적 요인까지 맞물리면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 대책인 재택치료 체계 정착과 중환자 병상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위드 코로나 시행이 첫 걸음부터 시험에 들고 있는 것이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계획에서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현재 1000∼2000명 수준의 확진자가 최대 4000∼5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최다 전망치를 고려해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다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늘면서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관련해 "1차 개편에 상당히 많은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므로 환자 발생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인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가 500만명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동절기에 접어들며 실내 (감염) 전파가 확산하는 데다 연말연시까지 앞두고 있어 각종 회식과 모임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 청장 역시 이 같은 점을 우려했다. 정 청장은 "이번 주에 지난주보다 확진자가 30% 가까이 증가했다"며 "면역도가 떨어지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접종을 하지 못하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고, 여전히 30% 정도의 미접종 인구가 남아있다"며 "겨울철이 오면서 실내활동이 늘고, 환기가 어려워지는 등의 방역적 위험이 상존하는 시기"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방역으로 코로나 19 감염 확산 억제에 적극 나서는 한편, 11월부터 주요 방역지표가 치명률 등으로 변경되는 만큼, 중환자에 집중하되 더 많은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를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권 장관은 "수도권 중심의 재택치료를 비수도권으로 확대하고, 당분간 생활치료센터의 규모를 유지하되 재택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하루 5000여명의 환자 발생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존에 마련한 병상을 이용해 중등증·중증 환자용 병상을 확보하되, 긴급한 상황에서는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확대하거나 감염병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본부장은 "현재 위중증 환자용 병상이 1065병상이고, 지난 8월 13일 병상 확충을 위해 발동한 행정명령을 통해 약 1150병상까지 늘어난다"고 말했다. 대략 5000명 정도의 환자 수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당국은 아울러 대규모 유행 불씨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등 방역 체계도 효율화하고 부스터샷 접종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 청장은 "하루 PCR(유전자 증폭) 검사 역량을 65만명 수준으로 확대해 확진자 증가에 대비하고, 검사 역량의 한계를 넘는 비상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검사 방법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매일 30만건의 검사가 진행 중인데, 환자 증가에 대비해 65만건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또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주기적인 선제검사가 필요한 대상자도 부스터샷 접종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진수기자 kim89@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