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92점 폭발' KB스타즈, 하나원큐에 낙승..개막 3연승 성공

김우석 2021. 10. 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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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시즌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인천 청라 하나원큐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2 여자프로농구에서 심성영, 김민정, 최희진 활약을 묶어 신지현, 양인영이 분전한 부천 하나원큐를 92-75로 이겼다.

전반전 불안한 경기력으로 9점을 앞섰던 KB스타즈는 후반전 달라진 조직력을 통해 점수차를 넓혀갔다. 4쿼터 한 때 19점차 리드를 잡는 등 너무도 달랐던 전,후반을 보내며 승리와 함께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나원큐는 구슬 부재 속에도 신지현, 양인영이 분전했지만, 객관적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1쿼터, 하나원큐 18-13 KB스타즈 : 넘쳐났던 투지, 부족했던 집중력

하나원큐는 신지현, 김이슬, 고아라, 양인영, 이정현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KB스타즈는 허예은, 최희진, 강이슬, 김민정, 김소담이 선발로 나섰다.

하나원큐 출발이 좋았다. 변칙 수비를 통해 실점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결과였다. 저조한 득점 흐름 속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KB스타즈는 공격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3분 동안 득점이 강이슬 3점슛 단 한 개였다.

4분이 지나면서 조금씩 공격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KB스타즈는 강이슬 3점포와 허예은 속공으로, 하나원큐는 신지현으로 응수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9-8이 전광판에 그려졌다. KB스타즈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답답함을 정리해야 했다. 박지수를 투입하는 변화를 가했다.

이후 전광판은 다시 1분이 넘게 움직이지 않았고, KB스타즈가 김민정 자유투로 간만에 점수를 추가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으로 응수했다. 종료 부저와 함께 김이슬 3점슛이 림을 갈랐다. 하나원큐가 5점을 앞섰다.

2쿼터, KB스타즈 40-31 하나원큐 : 계속되는 접전과 답답함, 달아나는 KB스타즈

KB스타즈가 두 개의 3점슛으로 19-20으로 좁혀갔다. 연이어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난타전 양상이었던 시작 2분이었다. 이후에도 양 팀 공격은 원활히 이뤄졌다. 4분이 지날 때 하나원큐가 27-23으로 앞섰다. KB스타즈는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로 인해 4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KB스타즈가 역전을 일궈냈다. U파울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였다. 하나원큐가 바로 양인영 점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작전타임. 답답한 공격 흐름을 정리해야 했다.

좀처럼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김민정 커트 인에 이은 자유투로 역전에는 성공했다. 하나원큐 공격이 멈춰섰다. 종료 3분 16초 전, 하나원큐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공격에서 아쉬움을 털어내야 했다.

KB스타즈가 달아나는 듯 했다. 하나원큐는 이정현으로 응수했다. 간만에 추가점이 나왔다. KB스타즈가 6점을 앞섰다. 간만에 득점다운 득점이었던 최희진 3점슛 덕분이었다. 심성영이 3점슛을 터트렸다. KB스타즈가 9점을 앞섰다.  

 

3쿼터, KB스타즈 67-55 하나원큐 : 물러섬이 없는 양 팀, 떨어지지 않는 긴장감


KB스타즈가 전반전과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돋보였다. 2분에 다다를 때 심성영 3점슛이 터졌다. 45-33, 1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주줌했던 하나원큐도 2분이 지나면서 힘을 냈다. 김예진 3점에 이은 정예림 돌파 등으로 8점차로 따라 붙었다. 다시 흐름은 KB스타즈 분위기. 짜임새 넘치는 수비에 이은 김민정 점퍼 등으로 50점 고지를 밟았다. 점수 차는 다시 12점으로 벌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점수차는 넓어졌다. 집중력과 조직력이 달라진 KB스타즈가 분위기를 장악한 결과였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하나원큐가 박소희, 신지현의 연속 3점슛 드응로 점수차를 줄여갔다. KB스타즈는 벌어지는 점수차에 잠시 방심하는 시간을 지나쳤고, 하나원큐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KB스타즈가 12점 만(?)을 앞섰다.

4쿼터, KB스타즈 92-75 하나원큐 : 달라지지 않은 흐름, 3연승 성공하는 KB스타즈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양 팀은 빠르게 공수를 주고 받았다. 점수도 계속 주고 받았다. KB스타즈가 계속 10점+ 리드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시간을 흘려 보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KB스타즈가 심성영의 재치 넘치는 돌파로 80-64, 16점을 앞섰다. 사실상 승부가 정리된 시점이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하나원큐가 힘을 냈다. 승부는 기울었지만, 하나원큐 투지는 그대로였다. 종료 2분 여가 남은 시점, KB스타즈가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긴장감은 유지되었지만, 점수 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KB스타즈가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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