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커리어하이 27점 폭발' KB스타즈, 하나원큐 꺾고 개막 3연승 질주

김민정의 활약을 앞세운 KB스타즈가 하나원큐를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인천 서구 하나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92-75로 승리했다. 김민정(2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또 한 번 커리어하이 득점을 경신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수(12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는 다방면에서 활약했고, 최희진(1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개막 3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1위 자리를 지켰다.

하나원큐는 국가대표 듀오 신지현(2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양인영(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전력차를 실감하며 패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구슬의 빈자리도 커보였다. 이날 패배로 하나원큐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허리 통증이 있는 박지수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은 KB스타즈는 경기 초반 야투 난조를 겪었다. 여기에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잇달아 득점에 실패했다. 허예은과 강이슬이 3점슛을 꽂았지만 이정현과 신지현의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쿼터 중반 박지수를 투입한 뒤에도 경기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양인영에게 실점했고, 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김이슬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면서 13-18로 끌려갔다.

KB스타즈의 공격은 2쿼터가 되자 풀리기 시작했다. 심성영과 강이슬이 외곽포를 터뜨렸고, 최희진은 레이업과 함께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김민정은 내외곽을 오가며 연속 6득점을 책임졌다. 최희진과 심성영의 3점슛을 더한 KB스타즌 40-31로 점수를 뒤집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KB스타즈의 분위기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됐다. 그 중심에는 김민정이 있었다. 중거리슛과 컷 인 득점, 레이업 등으로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KB스타즈는 박소희와 김이슬에게 실점하며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강이슬의 3점슛과 박지수의 골밑 득점을 더해 67-5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KB스타즈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김민정이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박지수도 득점을 올렸다. 이후 신지현과 양인영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B스타즈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놓치 않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