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리된 굴착기 버킷 '쾅'..40대 인부 깔려 숨져

김포=황금천기자 2021. 10. 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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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의 한 상가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굴착기에 연결된 버킷(흙 등을 파거나 담는 철제 도구)이 갑자기 분리돼 떨어지면서 40대 남성 노동자가 깔려 숨졌다.

3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50분경 김포시 마산동의 한 상가를 짓는 1층 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B 씨가 운전하던 굴착기에 달린 버킷이 2m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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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동아DB
경기 김포시의 한 상가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굴착기에 연결된 버킷(흙 등을 파거나 담는 철제 도구)이 갑자기 분리돼 떨어지면서 40대 남성 노동자가 깔려 숨졌다.

3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50분경 김포시 마산동의 한 상가를 짓는 1층 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B 씨가 운전하던 굴착기에 달린 버킷이 2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서 일하던 40대 일용직 노동자 A 씨가 버킷에 깔려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굴착기를 이용해 부분적으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고 4명의 인부가 이 작업을 돕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를 지켜 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 공사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인근 건물 등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있다. 사고 당시 감독자의 상주 여부 등을 포함해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굴착기 정비 불량 등을 포함해 버킷이 갑자기 분리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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