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한호빈-이대성 활약한' 오리온, DB 꺾고 1라운드 마무리
오리온이 원주 DB를 꺾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고양 오리온은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72-6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6승 3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Q : 원주 DB 23-14 고양 오리온 : 식스맨 활약
DB는 얀테 메이튼(200cm, F)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가 미드-레인지 점퍼를 연속해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찬희(190cm, G)도 스틸 후 속공으로 점수를 보탰고, 김영훈(190cm, F)도 탑에서 3점슛을 더했다.
오리온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리온은 국내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현(188cm, G), 이대성(193cm, G), 한호빈(180cm, G)이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시작 5분 후 10-11로 추격했다.
1쿼터 후반, 메이튼이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를 상대로 영리하게 공격했다. 라둘리차의 느린 발을 적극 활용했다. 3점슛과 골밑슛을 연이어 성공했다. 라둘리차는 1쿼터 종료 4분 29초 전, 3번째 개인 반칙을 맞이했다.
DB의 벤치 멤버들도 지원 사격에 가담했다. 타이치, 정호영(186cm, G), 김철욱(203cm, C)이 빠르게 득점했다. DB는 종료 1분 21초 전, 23-11로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의 공격은 너무나 정체됐고, 이대성만이 홀로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추격에 나설 뿐이었다.
2Q : 원주 DB 37-33 고양 오리온 : 한호빈의 무대
DB는 2쿼터 초반 더욱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높이의 우위를 살려 오리온의 공격을 차단했다. 성공적인 수비 속에, 허웅과 김종규의 외곽슛이 터져 나왔다.
오리온은 좀처럼 필드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DB에 힘겹게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격차를 유지했다. 시작 4분 30초가 지났을 때, 점수는 28-20으로 DB의 우위가 계속됐다.
오리온은 한호빈의 돌파와 이승현(197cm, F)의 점퍼로 쫓아갔다. 하지만 DB는 곧바로 레너드 프리먼(201cm, C)의 골밑 득점과 김종규의 페이드-어웨이 점퍼가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프리먼은 3점슛도 뽐냈다.
오리온의 한호빈이 2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힘을 냈다. 왼쪽 45도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고,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하프라인 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그의 활약에 오리온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3Q : 원주 DB 53-53 고양 오리온 : 동점과 역전의 반복
라둘리차가 3쿼터 첫 공격에서 메이튼의 적극적인 손질에 다시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U파울과 함께 3쿼터 초반 분위기를 DB에 내줬다.
오리온도 빠르게 재정비를 성공했다. 한호빈과 이승현을 필두로 득점을 쌓아갔다. 3쿼터 시작 3분 후 39-40, 턱 밑까지 추격해냈다.
이어, 이대성이 박찬희를 상대로 골밑슛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 자유투를 놓쳐 역전까진 도달하지 못했다.
3쿼터 후반, DB의 정호영이 허웅의 부진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적극적인 돌파로 오리온의 골 망을 흔들었다. 박찬희는 노련하게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얻어냈다. 종료 4분 전, 45-41로 재차 주도권을 찾아왔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오리온은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득점으로 49-47로 역전에 성공했다. DB는 꾸준하게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얻어냈다. DB는 근소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3쿼터 종료와 함께 이정현에게 또 다시 버저비터를 허용했다.
4Q : 고양 오리온 72-68 원주 DB : 막강한 오리온의 쓰리가드
4쿼터 시작과 함께 허웅이 간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55-53으로 다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이어 허웅은 골밑슛도 성공했다. 골밑에선 김종규와 프리먼이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세웠다. DB는 4쿼터 시작 4분 후, 61-55로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도 작전타임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DB의 기세가 너무 거셌다.
프리먼이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라둘리차의 공격을 김종규와 함께 전부 막아냈다. 공격에선 호쾌한 덩크를 떠뜨려 체육관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DB는 종료 3분 40초 전 65-57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호빈이 연속해 3점슛을 성공했다. 이대성이 미드-레인지 점퍼도 더했다. 그 결과, 경기는 다시 균형을 이뤘다.
오리온은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대성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김강선의 속공으로 종료 22초 전 71-68로 역전했다. 오리온은 힘겹게 찾아온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김강선이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얻어냈다. 침착하게 전부 성공해 승기를 굳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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