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글로벌 M&A.. 올 50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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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키파운드리를, 삼양홀딩스가 정밀화학업체 엔씨켐을 각각 인수한데 이어 일부 대기업들의 하반기 추가 M&A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올해 단 한 건의 M&A도 성사시키지 못한 삼성은 지난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3년 간 240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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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키파운드리를, 삼양홀딩스가 정밀화학업체 엔씨켐을 각각 인수한데 이어 일부 대기업들의 하반기 추가 M&A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M&A를 통한 핵심 경쟁력 확보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9월 말 현재 올해 세계 M&A 실행액은 4조3901억 달러(약 5140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92% 급증한 숫자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수로는 29% 늘어난 4만6152건으로, 3년 만의 증가세다. 10억 달러(약 1조1740억원) 이상 대형 거래만 757건에 달한다특히 미국이 세계 M&A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9월 미국 기업의 M&A 규모가 2조915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9% 팽창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45% 늘어난 8331억 달러, 유럽은 26% 증가한 7162억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를 딛고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IT(정보기술) 분야의 M&A가 가장 뜨거웠다. 발표된 거래 규모만 8882억 달러로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기업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9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 분야에선 미국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가 전자상거래(EC) 분야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이자로 분할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 핀테크 기업인 애프터페이를 290억 달러에 사들인 것이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기업결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건(15.3%) 늘어난 489건으로, 금액은 72조4000억원(48.7%) 증가한 221조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M&A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9일 키파운드리(옛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의 지분 100%를 575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양홀딩스도 반도체용 소재사업 강화를 위해 엔씨켐의 지분 49.9%를 약 575억원에 취득한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여기에 재계 1위인 삼성이 가세할 경우 M&A 시장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단 한 건의 M&A도 성사시키지 못한 삼성은 지난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3년 간 240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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