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손흥민 원맨팀인가..토트넘, 공수 지표 모두 강등권

김대식 기자 2021. 10. 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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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시점 토트넘은 어느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패와 함께 승점 15점으로 8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다 득점 공동 3위를 기록했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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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현 시점 토트넘은 어느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2연패와 함께 승점 15점으로 8위에 위치했다.

경기 중간중간마다 홈팬들의 야유가 터질 정도로 토트넘은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력이 부진한 선수들에게도 비판이 쏟아졌겠지만 야유는 대부분 누누 감독에게 향했다.

누누 감독이 이번 시즌 다소 늦게 선임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제 시즌 초반을 넘어선 시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제몫을 해주는 선수는 손흥민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해리 케인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부진을 거듭하는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누누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아직까지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울버햄튼 시절처럼 수비를 단단하게 만든 뒤 역습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며, 점유율을 확실히 확보한 뒤에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 결과 토트넘의 공수 지표는 강등권을 달리고 있다. 10경기에서 넣은 골은 단 9골로 리그 18위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다 득점 공동 3위를 기록했던 팀이다. 기회 창출이 71회로 19위를 기록하자 슈팅도 103개로 꼴찌 수준이다. 이마저도 손흥민의 활약이 없었다면 최하위권으로 추락했을 것이다.

수비 지표도 다를 바가 없다. 10경기 16실점으로 최다 실점 5위를 달리고 있다. 3골 이상 실점한 경기도 벌써 3차례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수비가 부실할수록 선수들이 더욱 많이 뛰어줄 필요가 있지만 경기당 활동량도 리그 최하위였다.

계속해서 누누 감독의 경질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누누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경기를 잘 하지 못했고, 상대가 우리보다 강했다. 방법이 없다. 더 열심히 싸워야 한다. 우리의 성적은 좋지 않고, 올바른 길로 가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진=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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