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더블더블' KT, KGC 완파 2연승 '2위'.. SK가 1R 선두

[OSEN=수원, 최규한 기자]1쿼터, KT 김현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10.31 / dreamer@osen.co.kr

[OSEN=강필주 기자] 수원 KT가 연승을 기록하며 1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KT는 31일 오후 6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 열린 안양 KGC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6-63으로 승리했다. 김현민(14점 11리바운드)을 비롯해 캐디 라렌(12점 12리바운드), 양홍석(11점 10리바운드), 정성우(9점 8어시스트), 김동욱(10점 5어시스트), 마이크 마이어스(14점)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2연패 후 2연승을 달린 KT는 6승 3패가 돼 선두 서울 SK(7승 2패)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KT는 4연승 후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에 연패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전주 KCC를 따돌리며 흐름을 바꿔 놓았다. 

반면 KGC는 4승 5패가 돼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삼성, KCC,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위권으로 밀렸다. 

KT 서동철 감독은 정성우, 김영환, 양홍석, 김현민, 캐디 라렌으로 베스트 5를 구성했다. 이에 김승기 감독의 KGC는 변준형, 함준후, 문성곤, 한승희, 오마리 스펠맨으로 구성해 맞불을 놓았다. 

예상과 달리 승부는 일찌감치 KT가 승기를 잡았다. 김현민과 정성우를 앞세워 1쿼터를 20-15로 앞선 KT는 2쿼터에 김동욱의 3점슛과 하윤기의 높이 공격까지 효과를 보면서 46-28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KGC는 1쿼터부터 스펠맨의 내외곽이 폭발했고 변준형과 전성현의 활약이 이어졌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전반에만 14-24로 열세를 보였고 슈팅 적중률에서도 밀리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1쿼터, KT 정성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1.10.31 / dreamer@osen.co.kr

경기 양상은 후반에도 바뀌지 않았다. KT는 3쿼터 들어 라렌과 양홍석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67-46으로 31점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문성곤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한 KGC는 오세근과 전성현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승패를 바꿔 놓을 수는 없었다. 

KGC는 4개의 3점포를 쏜 문성곤(20점 6리바운드)을 비롯해 변준형(10점 6어시스트), 오마리 스펠맨(16점 15리바운드) 등이 좋았다. 하지만 전성현(7점 5리바운드), 오세근(6점 5리바운드)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서울 SK는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88-85로 이겼다. 4쿼터까지 76-7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SK는 최준용(18득점 9리바운드)과 자밀 워니(21득점 15리바운드)가 공수를 이끌었고 안영준(14득점 5리바운드), 김선형(10득점 5어시스트), 오재현(9득점 5리바운드)이 연장전까지 집중력을 이어갔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SK는 모든 팀과 한 번씩 맞대결을 펼친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쳐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주 KCC와 안양 KGC에 패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반면 2연패를 기록한 창원 LG는 2승 7패가 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