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형 미니장기·자율차 레이더.. '국가 R&D 100선'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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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만개의 국가 연구개발(R&D) 성과 중 최고가 가려졌다.
인체 장기를 재현한 조립형 미니장기를 비롯해 뇌-컴퓨터를 연결해 로봇을 조정하는 기술,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용 레이더 등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 연구성과'에 꼽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31일 '2021년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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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만개의 국가 연구개발(R&D) 성과 중 최고가 가려졌다. 인체 장기를 재현한 조립형 미니장기를 비롯해 뇌-컴퓨터를 연결해 로봇을 조정하는 기술,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용 레이더 등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 연구성과'에 꼽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31일 '2021년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범부처 7만 개의 R&D 과제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852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전문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통해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추렸다. 이어 우수성과 100건 중 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총 12개(6대 분야별 2개)를 최우수 성과로 선정했다.
생명·해양 분야의 최우수 성과에는 신근유 포항공대 교수의 '인체장기 재현 조립형 미니장기(어셈블로이드) 개발'이 영예를 안았다. 이 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세포 재구성을 통해 조립형 미니 인공장기를 개발한 것으로, 암과 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환자 맞춤형 질환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받았다.
융합 분야 최우수 성과에는 김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팀의 '생각만으로 일상 생활과 보행 보조기 제어를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AR)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한 고성능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의료재활과 헬스케어, 국방, 교육, 메타버스 등 미래 디지털 환경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성과 중 국민들이 온라인 투표로 뽑은 최우수 성과는 만도의 '자율주행 레벨 2/3 기능을 위한 차량용 레이더 센서 양산'이 선정됐다.
만성질환 해결성과로 선정된 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의 '대사증후군 치료제 개발 플랫폼'은 PCSK9(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는 효소)에 의한 저밀도지단백 수용체의 분해 기전을 찾아낸 것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국민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선정된 100선 성과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사업과 기관평가 때 가점이 부여된다. 성과를 낸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 후보자로 추천된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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