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투자 나선 유통기업들] 커피·맥주집도 '아이디어' 감칠맛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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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뿐 아니라 외부 투자에 보수적인 편인 식음료업계도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신사업 진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유망 스타트업 확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의 자본과 노하우, 기술력을 전수받고 기업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청년지원이라는 ESG 목표도 달성할 수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협업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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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뿐 아니라 외부 투자에 보수적인 편인 식음료업계도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신사업 진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손잡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까지 강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기업들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부터 더벤처스, 뉴블록, 아빠컴퍼니, 식탁이있는삶 등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들어서도 나물투데이라는 나물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티, 스마트팜 스타트업 그린과 손잡았다. 채식주의가 식품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르며 대표적인 채식 아이템인 나물, 스마트팜 기업에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맥주 라이벌인 오비맥주는 지난해 국내 최초 푸드업사이클 스타트업인 리하베스트와 손잡고 맥주 부산물을 이용한 식품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19년부터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에게 동반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인 '스타트업 밋업'도 진행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9월 커피찌꺼기(커피박)를 생활용품, 화장품 등의 원료를 재활용하기 위해 활성탄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도시광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인 해태htb에서 커피 음료 제조 후 폐기되는 커피박을 도시광부에 제공하고 도시광부는 커피박을 원료로 한 고품질 활성탄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농심과 동원산업 등은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에 투자해 본업과의 시너지를 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18년부터 3D푸드프린트 기업, 간식 큐레이션 기업 등에 투자를 진행했고, 동원산업은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 스타트업에 65억원을 투자했다.
사내벤처를 키우는 기업들도 있다. 외부에서만 아이디어를 찾을 것이 아니라 회사 내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받아 이를 지원해 주자는 의도다.
CJ제일제당은 R프로젝트(바이오)와 NBC(F&C)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칠성은 지난 5월 사업성을 인정받은 사내벤처 '워커스하이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키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유망 스타트업 확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의 자본과 노하우, 기술력을 전수받고 기업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청년지원이라는 ESG 목표도 달성할 수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협업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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