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있어도 공격" K리그 파이널라운드 '화력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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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막을 연 K리그1(1부리그) 파이널A 첫 라운드는 그야말로 화력전이었다.
30~31일 이어진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1승씩을 보태며 승점 67점 동률을 이어갔다.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전북은 후반에만 3골을 더 보태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4골을 넣은 전북에 다득점에서 1골 더 뒤쳐지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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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 순위 결정 가능성 커지며
경기 막판까지 쉴 새 없는 공격 축구
이번 주말 막을 연 K리그1(1부리그) 파이널A 첫 라운드는 그야말로 화력전이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가 상대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 쉴새 없이 골을 퍼부었다. 어느 정도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감독은 수비 대신 공격을 지시했다. 최종 리그 순위가 총 득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에 집중하는 '공격 축구'가 리그 막판을 달구고 있다.
30~31일 이어진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1승씩을 보태며 승점 67점 동률을 이어갔다. 1위 전북 현대는 수원 삼성을 4-0으로 제압했다.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전북은 후반에만 3골을 더 보태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2위 울산 현대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31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초반 2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수원FC의 추격에 2-2 동점까지 따라잡혔지만 후반 26분 이동경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골을 몰아치며 오랜만에 승리를 맛본 울산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4골을 넣은 전북에 다득점에서 1골 더 뒤쳐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62골을 터뜨린 전북은 울산(57골)보다 다득점에서 5골 앞선다.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울산은 같은 승점을 거두고도 전북에 우승을 내줄 수 있다. 울산과 전북은 내달 6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우리는 올해 전북에 진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둘러싼 3~4위 경쟁도 치열하다. 31일 제주는 대구FC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이미 2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전략을 수비적으로 바꾸기 보단 오히려 더 몰아쳤다. 전략이 적중했고 후반에 3골이 더 터졌다.
이날 대승으로 제주는 수원FC(승점 45)를 제치고 4위(승점 48점)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총 득점도 43점에서 48점으로 늘리며 수원FC(47득점)나 수원삼성(41득점)에 앞서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다득점에서 앞서가게 됐다. 18호골과 19호골을 연달아 터뜨린 주민규는 15골의 라스(수원FC)와 격차를 벌리며 5년만에 '토종 득점왕'의 가능성을 높였다. 남기일 감독은 "팀 전체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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