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오늘까지 어려운 시기였다"

이현민 2021. 10. 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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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승리를 안고 전주성으로 향한다.

울산은 3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서 후반 26분에 나온 이동경의 결승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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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울산 현대가 승리를 안고 전주성으로 향한다.

울산은 3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서 후반 26분에 나온 이동경의 결승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공식 3연패 늪에서 탈출한 울산이 전북현대와 승점 67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득점에서 5골 뒤진 채 다음 달 6일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흐름으로 갈 수 있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득점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말한 대로 이기는 경기가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이겼다. 오늘까지 어려운 시기였다. 다음 경기에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반 30분까지 경기를 압도했지만, 라스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라스 높이에 흔들렸고, 후반 10분에는 양동현을 놓쳐 실점했다. 다행히 후반 26분 오세훈의 세컨드 볼을 잡은 이동경이 집념의 골을 터트려 승점 3점을 챙겼다.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드 진영과 사이드에 공간이 있어 콤팩트하게 지시를 했다. 이청용(후반 14분)이 들어가 많은 역할을 해줬지만, 공간이 벌어졌다. 이에 신형민(후반 35분)을 투입해 원두재를 커버하는 전략을 꺼냈다. 그러면서 이청용을 사이드로 빼 임했다”며 수원FC의 공세를 막아낸 전술적 변화를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2실점이 말해주듯 후방 빌드업과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빌드업의 경우 연습을 계속 해왔는데,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제대로 훈련을 못했다. 회복하기 바빴다. 그 부분이 잘 안됐다는 걸 안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수비는 내가 축구를 지도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부터 그런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게 나오고 있다. 다른 팀 같은 경우 동계훈련부터, 적어도 A매치 브레이크 때 조직력을 다진다. 우리는 맞춰보려고 하면 선수들이 외부로 차출됐다. 시간이 많지 않은 게 결정적 요인이다. 최근 들어 우리에게 나타난 문제는 인정한다. 앞으로 발전시켜가야 할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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