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의 타이브레이크..KT, 1점 차 정규시즌 우승
1986년 이후 35년만에 벌어진 타이브레이크의 승자는 KT였습니다. 시즌 144경기가 모자라 오늘(31일) 치러진 1위 결정전에서 KT가 삼성을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틀을 쉬고 등판한 에이스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 역투했습니다.
스포츠 소식,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루를 시도하는 박해민을 잡고, 위기의 7회에서 3루까지 진출한 구자욱을 잡아냅니다.
완벽한 호수비를 펼친 뒤 포효하는 이 선수, KT의 선발 투수, 쿠에바스 선수입니다.
28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8개의 공을 던지고 이틀을 쉬고 출전했지만, 7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단 한 점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상대 선발 삼성의 원태인은 8일을 쉬고 등판했습니다.
원태인도 6이닝 98구를 던지며 1실점했지만 쿠에바스에 미치진 못했습니다.
두 선발의 투수전
기나긴 침묵을 먼저 뚫고 나온 건 6회 초 KT 강백호의 적시타였습니다.
실책으로 촉발된 실점에 원태인은 분을 삭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9회 말까지 삼성은 이때 1점을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프로야구 한 시즌은 144경기.
이 모든 경기를 치른 어제 두 팀은 똑같이 승리하며 타이가 됐습니다.
플레이오프 규정상 우승팀은 단 한번 코리안시리즈만 치르면 됩니다.
이 커다란 혜택을 치를 팀은 결국 오늘 145경기째에서 결정됐습니다.
KT 선수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전, KT 선수들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의 말을 남겼는데,
[고영표/KT 위즈 : 무조건 이긴다, 삼성 딱 기다려.]
1986년 이후 35년 만에 열린 '무제한 이닝 1위 결정전' 경기에서 이기며 팬들에게 이 약속을 지켰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위즈 TV',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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