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 '尹지지에 조직동원' 녹취 공개.."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 사퇴해야"

임재섭 2021. 10. 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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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 측이 31일 "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이 울산지역 당협위원장들에게 조직선거를 강제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 측 여명 대변인은 이날 "제보받은 통화녹취에 따르면 박 위원장이 각 당협위원회에 수십 명을 모아 인당 500명씩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발송하게끔 하고, 그 내용을 확인까지 하게 하는 치밀한 조직 선거운동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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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결선투표에 즈음한 대국민·당원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 측이 31일 "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이 울산지역 당협위원장들에게 조직선거를 강제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제보받은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경선 막판 조직선거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홍준표 의원 측 여명 대변인은 이날 "제보받은 통화녹취에 따르면 박 위원장이 각 당협위원회에 수십 명을 모아 인당 500명씩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발송하게끔 하고, 그 내용을 확인까지 하게 하는 치밀한 조직 선거운동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홍 의원 측은 박 위원장에게 이전에도 사퇴를 촉구, 이번이 4번째 사퇴 촉구다.

여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 선언과, 뒤이은 윤 캠프 합류를 통해 당직자의 경선 참여를 금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당규를 위반했다"며 "울산시당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을 이미 잃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7일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한 뒤 윤 전 총장 캠프내의 조직2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를 두고 홍 의원 측은 이의를 제기했으나, 다음날인 2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박 위원장이 울산시당위원장을 사퇴하든지, 윤석열 캠프에서 나오든지 선택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이를 두고 홍 의원 측은 "결정이 아니라 면피"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 대변인은 "윤석열 캠프가 당 지도부 지침을 어겨가면서까지 현역 시당위원장을 영입한 것은 역겨운 구태 조직선거의 화룡점정이며, 당의 공정경선을 방해하고, 우리 당의 지난 4년간 구태와의 전쟁에 찬물을 끼얹는 해당 행위"라며 "역대 이 정도로 막 나가는 경선은 없었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이미 경북도당위원회 당직자가 윤석열 캠프 측의 이만희 국회의원 지시로 윤석열 캠프의 공보 업무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처럼 홍 의원 측이 박 위원장의 사퇴를 집요하게 주장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은 막판 조직선거 논란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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