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회복 맞춰 4분의1로 줄어든 '슬롯' 정상화 시급" [미래의 나래 펴는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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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사진)은 10월 31일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현재 10회로 제한된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먼저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객 수요 회복은 결국 시간당 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으냐가 될 텐데 현재의 제한된 슬롯으로는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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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4활주로 신설
20일 스카이 페스티벌 개최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 등
ESG 경영혁신 적극 추진"
■"2023~2024년 항공수요 회복"
김 사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객 수요 회복은 결국 시간당 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으냐가 될 텐데 현재의 제한된 슬롯으로는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슬롯은 공항에서 시간당 수용할 수 있는 항공기 수를 말한다. 과거 코로나 이전 인천국제공항의 도착기준 슬롯은 40회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특별입국절차 시행으로 10회로 줄어든 상태다. 위드코로나 정책을 항공·관광 분야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수요 회복기에 사전 대응을 위해서는 제한된 슬롯 용량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항공산업은 네트워크 산업으로 한번 수요가 타국으로 이전하게 되면 회복이 어려워 이를 감안한 방역 및 항공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 정상화 시점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만큼 국가 전체 관점에서의 항공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오는 2023~2024년에는 항공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2024년까지 예정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수용능력 여객 1억600만명, 운항 60만회 확보를 통한 인천공항의 글로벌 허브경쟁력 지속 강화를 목표로 2017년 11월부터 4조8400억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 확장, 활주로 1본, 계류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기준 공정률은 26.8%로 계획 대비 100% 추진되고 있다.
■"20일 음악축제… 문화와 연계"
김 사장은 늘어나고 있는 항공 수요를 감안했을 때 인천공항의 5차 건설사업을 4단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정부의 항공수요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31년께 항공수요가 4단계 수용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공항 건설사업은 10여년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적기 대응을 위해 4차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부터 바로 5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고싶은 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문화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박물관과 협업해 국립항공박물관을 개관하고 특별전시를 개최하는가 하면 해외 유명 박물관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오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음악축제인 스카이 페스티벌도 코로나 방역 상황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김 사장은 지난 6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은 오는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 등 저탄소친환경 공항 구현에 나선다. 아울러 2030년까지 복합리조트, 물류단지 개발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 12만명을 창출하는 한편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통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최고수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유휴부지 태양광 설치 등을 통해 RE100에 필요한 에너지를 50% 이상 직접 생산할 계획"이라며 "공항산업 활성화, 신개념 경제권 개발 등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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