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고비 넘긴 홍명보 감독 "오늘까지는 어려운 시기였다"

김가을 2021. 10. 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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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는 어려운 시기였다."

승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말이다.

울산 현대는 3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리를 챙긴 울산은 선두 전북 현대를 거세게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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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늘까지는 어려운 시기였다."

승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말이다.

울산 현대는 3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리를 챙긴 울산은 선두 전북 현대를 거세게 추격했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67점을 기록.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1위, 울산이 2위를 기록했다.

경기 뒤 홍 감독은 "어려운 흐름으로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마지막에 득점으로 경기를 마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이기는 경기가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남은 경기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2 동점이 됐을 때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사이에 공간이 벌어졌다. 이청용이 들어가서 많은 역할을 해줬지만, 체력적 어려움이 있어서 신형민을 넣었다. 이는 체력적인 문제다. 체력적인 문제만 없다면 우리가 해온 컴팩트한 축구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오늘까지는 어려운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바코는 지쳐있다.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해준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좋아졌다. 이동경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성장이 중요한 선수다. 더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바코는 선제골, 이동경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는 "윤일록은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다. 두 번째 득점은 완벽한 타이밍에 골을 만들어줬다. 타이밍적으로 좋은 센스를 가지고 있다. 2선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윤일록이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윤일록은 오세훈의 두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승리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수비 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무너진 것. 홍 감독은 "빌드업은 계속하고 있다. 우리가 경기가 많을 때는 빌드업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잘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수비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다른 팀은 동계 훈련부터 진행했다. A매치 브레이크도 가졌다. 우리는 그 시간을 갖지 못했다. 문제 나오는 부분은 인정한다. 하지만 수비가 뭐 하려고 하면 외부에 나가 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수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은 11월6일 전북 현대와 사실상 '결승전'을 펼친다. 홍 감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똑같다. 중요한 시기에 만났다. 특별한 시기에 중요한 경기가 됐다. 해왔던대로 잘 준비하겠다. 이동준이 나올 것이라고는 100% 얘기할 수 없다. 그는 스프린터다. 근육이 중요하다. 여기서 또 재발하면 시즌을 접어야 할 상황이 온다. 남은 기간 동안 정밀하게 살펴 결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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