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첫발.. 시험대 오른 韓 경제

정상희 2021. 10. 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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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다가서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안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 및 트래블 버블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여행 등으로 회복이 예상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운영 정상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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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위드코로나 대전환
벼랑 끝 골목상권부터 '숨통'
인천공항은 여객수요 회복 기대
"하루 6만명 이용땐 운영정상화"
코로나 재유행 불안감도 여전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다가서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안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첫 시행된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그동안 고통을 감내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손실보상, 소비쿠폰 등 제도적 보상에 이어 위드코로나 대전환으로 당장 생계 걱정을 덜게 됐다. 항공업계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으로 운항 재개 노선이 증가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이 운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0명을 웃돌아 방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이다.

10월 31일 정부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계획에 따라 식당·카페 등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고, 사적 모임 가능 인원도 최대 12명으로 늘어나 거리두기 시행 전과 다름 없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방역조치로 직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손실보상도 이미 시작됐다. 시설 면적당 인원 제한 조치 등으로 간접 피해를 본 업종에는 저리 융자 지원과 소비쿠폰 증액 등 추가 지원책이 모색되고 있다. 여기에 전반적인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정책도 함께 시행된다. 위드코로나 전환과 함께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농수산물 등 9개 소비쿠폰을 모두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카드 캐시백 제도도 운용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업 제한으로 집중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항공업계도 비상(飛翔)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인천국제공항이다. 위드코로나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기대되면서 공항운영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뗐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 및 트래블 버블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여행 등으로 회복이 예상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운영 정상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평균 국제선 여객이 3만~6만명까지 증가 시 입출국장 분리 운영 등 여객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6만명 이상이면 일반입국절차 전환과 대중교통 전면 운영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의 일평균 국제선 여객은 1만명 내외다. 항공업계에서는 글로벌 항공산업 업황과 수요회복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쯤에는 인천공항이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치솟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10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61명이다. 나흘 연속 2000명대이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에서 크고 작은 행사·모임을 개최한 만큼 추가 전파 우려도 적지 않다. 위드코로나 체제에서 연말 등 모임이 많아지는 계절 특성상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행에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등 일상 공간에서 국민의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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