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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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까지 언론사 편집국에는 컴퓨터가 없었다.
기자들의 책상 위에는 유선전화기가 한대씩 놓여 있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게임처럼 별도의 헤드셋이 필요 없고 PC, 모바일, 게임기,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시대가 훅하고 왔듯 페이스북의 변신에서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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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28일(현지시간)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했다. 회사 로고는 무한대(∞) 모양으로 변경했다. 구글이 2015년 회사명을 알파벳으로 변경하고 구글과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이 알파벳 밑으로 들어간 것과 비슷하다. 새로운 비전을 공개한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메타와 현실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이다. 1992년 미국의 공상과학(SF) 소설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란 소설에서 처음 사용됐다. 아바타(Avatar)란 용어도 여기서 등장한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2018)과 '매트릭스'(1999)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 게임처럼 별도의 헤드셋이 필요 없고 PC, 모바일, 게임기,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3차원 가상 공간이다. 사용자의 아바타가 새롭게 창조된 온라인 공간에서 일하고, 운동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소유·투자·보상이 가능하다.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는 "메타버스란 인터넷 클릭처럼 쉽게 시공간을 초월해 멀리 있는 사람과 만나고 새로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인터넷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모바일 인터넷의 계승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제2의 인터넷'인 셈이다. 인터넷 시대가 훅하고 왔듯 페이스북의 변신에서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예감한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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