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결승골' 울산, 수원FC에 3-2 승리..전북 추격(종합)
기사내용 요약
'주민규 PK 멀티골' 제주, 대구 5-0 대파하고 징크스 탈출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수원FC를 꺾고 선두 전북 현대를 추격했다.
울산은 31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첫 판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3-2로 승리했다.
2-2 상황이던 후반 26분 이동경이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리에 앞장섰다.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져 선두 자리를 내줬던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67(19승10무5패·57득점)을 기록, 전날 수원 삼성을 4-0으로 대파한 1위 전북(승점67·62득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살얼음판 선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팀은 내달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최근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부진에 빠진 수원FC는 5위(승점 45)로 순위가 하락했다.
울산이 전반 9분 만에 바코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선을 제압했다. 앞서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바코가 때린 오른발 슛이 수원FC 수비수 조유민의 팔에 맞았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전반 14분 오세훈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윤일록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33분 라스의 헤딩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시즌 16호골이다.
전반 39분에는 라스가 때린 오른발 슛이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도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바코의 왼발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후반 11분에는 김기희의 오른발 논스톱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위기를 넘긴 수원FC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교체로 투입된 양동현이 후반 10분 한승규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우측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양동현은 K리그 통산 100호골이다.
다급해진 울산은 후반 14분 베테랑 이청용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27분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오세훈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이동경이 잡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 35분 윤일록을 빼고 신형민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원FC는 이기혁을 내보내며 다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울산의 3-2 승리로 끝났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선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5-0으로 대파했다.
김오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창민, 주민규(2골), 조성준의 연속 득점으로 대구를 완파했다.
이로써 제주는 2018년 4월28일 4-1 승리 이후 3년 6개월 만에 대구전 8경기 무승(3무5패) 징크스를 깼다. 이번 시즌도 4차례 맞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승점 48(11승15무8패)이 된 제주는 수원FC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은 1위부터 최대 4위까지 주어진다.
반면 지난 27일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던 2018년 이후 3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오른 대구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지며 불안한 3위(승점 49)를 유지했다.
득점 선두 주민규를 최전방에 세운 제주가 에드가, 세징야 투톱을 배치한 대구를 상대로 전반 3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코너킥 찬스에서 안현범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오규가 재차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5분 뒤 역습 찬스에선 조성준이 짧게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이창민이 잡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전반 막판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츠바사, 김재우를 빼고 이근호, 박한빈을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분 만에 제주 안현범이 대구 안용우의 반칙으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주민규가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대구는 안용우 대신 정치인을 내보냈고, 제주는 제르소를 불러들이고 김영욱을 투입했다.
교체 변화에도 대구의 수비 실수는 계속됐다. 후반 21분에는 정치인이 이창민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번에도 주민규가 키커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리그 18, 19골을 성공한 주민규는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상승세를 탄 제주는 후반 33분 조성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5-0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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