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통합 우승 도전..KT의 시선은 한국시리즈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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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KT 위즈의 이강철(55) 감독과 고참 선수들이 통합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의 원동력은 프런트와 팬, 그리고 선수가 하나돼 이룬 성과"라며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잘 준비해서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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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유한준·박경수·황재균도 "한국시리즈 준비"
(대구=뉴스1) 김도용 기자 =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KT 위즈의 이강철(55) 감독과 고참 선수들이 통합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13년 프로야구 제 10구단으로 창단 후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참가한 KT는 7번째 시즌 만에 감격적인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KT는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11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의 원동력은 프런트와 팬, 그리고 선수가 하나돼 이룬 성과"라며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잘 준비해서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KT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1)였다. 쿠에바스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철 감독도 "쿠에바스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이틀 휴식 후 등판이라 힘들었을 텐데 팀을 위해 희생하며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며 "이어 나온 박시영, 김재윤도 접전 상황에서 완벽히 막아줬다. 포수 장성우의 리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배터리를 칭찬했다.
KT는 이날 단 2안타에 그쳤지만 6회초 득점 상황에서 강백호의 결승타로 1-0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우리팀을 상대로 강한 원태인을 상대로 찾아 온 찬스에서 강백호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 등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이 잘 이끌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정말 잘했다"고 1년 동안 고생한 야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팀의 맏형인 유한준(40)은 "선수 생활 후 첫 정규시즌 우승어서 기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한국시리즈가 남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통합 우승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9회말 구자욱의 빠른 땅볼 타구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킨 2루수 박경수(37) 역시 "정규시즌 1위로 좋게 끝나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후배들이 그동안 너무 잘 따라와주고 믿워저서 고맙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한 번 재정비해서 어렵게 올라온 만큼 우승을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 후 눈물을 흘린 주장 황재균(34)은 "4년 전 KT에 왔을 때는 9위였는데 한 단계씩 순위가 올라가는 등 팀이 성장하는 것을 안에서 보며 KT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주장을 맡은 첫해에 선수단이 하나 돼 좋은 결과를 이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제일 중요한 한국시리즈가 남았는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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