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이동경 결승골' 울산, 수원FC 3대2 잡고 전북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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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수원FC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1위, 울산이 2위를 기록했다.
K리그 정상을 향해선 이날 반드시 수원FC를 잡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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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가 수원FC를 잡았다. 이제는 전북 현대를 잡으러 나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홈에서 승리를 챙긴 울산은 선두 전북 현대를 거세게 추격했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67점을 기록.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1위, 울산이 2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오세훈, 바코, 윤일록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경 김성준 원두재가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에는 설영우 김기희 임종은 김태환이 위치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수원FC는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라스를 중슴으로 무릴로와 전정호가 공격에 앞장섰다. 허리는 김수범 정재용 이영재 조유민이 위치했다. 수비는 잭슨, 김건웅 김동우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울산은 승리가 간절했다. 한때 K리그-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하나은행 FA컵까지 3관왕을 노렸던 울산. 하지만 불과 열흘 새 ACL-FA컵 4강에서 탈락했다. 후유증은 컸다. 지난 24일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K리그 정상을 향해선 이날 반드시 수원FC를 잡아야 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기회는 찾아왔다. 전반 8분 수원FC 조유민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바코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수원FC는 전반 13분 전정호를 빼고 한승규를 투입했다. 수원FC가 재정비하는 사이. 울산이 틈을 노렸다. 역습 과정에서 이동경-윤일록으로 이어진 패스를 오세훈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2-0.
수원FC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상대의 어설픈 볼 처리를 틈타 볼을 소유했다. 무릴로의 크로스를 라스가 헤딩골로 완성했다. 이후 두 팀은 더욱 치열하게 붙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울산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정재용 대신 양동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카드는 적중했다. 양동현은 후반 10분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환호했다. 울산은 김성준 설영우 대신 이청용 홍 철을 차례로 투입해 변화를 줬다. 수원FC 역시 김동우 대신 곽윤호를 넣었다.
울산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29분이었다. 치열한 몸싸움 끝 기회를 잡았다. 이동경이 스피드를 앞세워 득점을 완성했다.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수원FC 선수들은 득점 전 파울을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은 정상 진행. 울산이 3-2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윤일록 대신 신형민을 투입해 지키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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