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4R] 울산, 전북과 동률.. 수원FC에 3-2 승리 '이동경 결승골'

이현민 2021. 10. 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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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울산 현대가 홈에서 수원FC를 잠재웠다.

울산은 3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서 후반 26분 터진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공식 3연패에서 탈출하며 파이널A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점 67점으로 전북 현대(승점67)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57골 대 62골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남은 파이널A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수원FC는 승점 45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홍명보 감독은 4-3-3을 가동했다. 바코, 오세훈, 윤일록을 최전방, 이동경, 원두재, 김성준을 중원에 배치했다. 설영우, 김기희, 임종은, 김태환이 포백을 형성,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도균 감독은 3-4-3을 꺼냈다. 무릴로, 라스, 전정호가 스리톱으로 출격, 김수범, 정재용, 이영재, 조유민이 중원을 구축했다. 잭슨, 김건웅, 김동우가 수비를 맡았고, 박배종이 골문을 지켰다.

울산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김성준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6분 김태환의 크로스가 수원FC 문전에서 굴절, 바코가 컨트롤 후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이 과정에서 슈팅이 조유민 팔에 맞았고, 주심이 온필드리뷰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9분 바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히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수원FC는 전반 13분 전정호 대신 한승규를 투입했다. 그러나 울산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14분 이동경이 상대 진영에서 빠르게 드리블 후 패스했다. 윤일록이 침투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오세훈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7분 바코가 박스 안에서 찬 아웃프런트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 벗어났다. 중반 들어서도 주도했다. 26분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했으나 골키퍼에게 걸렸다.

수세에 몰리던 수원FC는 전반 30분 역습에서 라스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한 볼이 높게 떴다. 계속 공세를 올렸고, 3분 뒤 무릴로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라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수원FC가 맹공을 펼쳤다. 전반 35분 이영재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울산을 위협했다. 37분 울산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라스가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선방했다. 울산이 반격했다. 추가시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바코의 문전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는 양동현 카드를 꺼냈다. 미드필더 전재용이 아웃됐다. 울산이 유리하게 끌고 갔다. 후반 5분 바코가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오세훈이 박스 안으로 전력 질주했으나 골키퍼가 재빨리 잡았다. 1분 뒤 수원FC는 무릴로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볼이 골대를 넘겼다.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김기희의 발리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 휘 기회였다. 수원FC가 10분 동점을 만들었다. 한승규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울산 박스 대각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14분 김성준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서서히 분위기를 탔다. 17분 원두재가 수원FC 아크 정면에서 찬 슈팅이 약했다. 19분 프리킥에서 임종은의 대각 슈팅이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수원FC도 만만치 않았다. 전방 긴 볼 투입으로 라스와 양동현의 머리를 노렸다. 후반 23분 양동현의 왼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침투한 이영재가 논스톱 슈팅했지만, 수비수 임종은이 문전에서 걷어냈다.

후반 25분 울산은 홍철로 왼쪽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분투한 설영우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이 다시 앞서 갔다. 26분 원두재가 상대 문전으로 볼을 올렸다. 오세훈이 떨궈준 볼을 이동경이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이 가속도를 냈다. 후반 34분 바코가 수원FC 문전에서 재치 있게 넘긴 패스를 김태환이 왼발 슈팅했으나 수비수를 맞았다. 이어 베테랑 신형민으로 중원을 두텁게 했다. 윤일록이 아웃됐다. 맹공을 퍼부었다. 41분 바코의 대각 슈팅이 떴다. 막판 상대 파상 공세를 막아낸 울산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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