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첫 정규시즌 우승 이끈 강백호 "KS 상대? 어떤 팀 만나도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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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강백호가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상관없다며 통합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백호의 결승타로 승리한 KT는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처음 참가한 뒤 7번째 시즌 만에 감격적인 첫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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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도용 기자 = KT 위즈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강백호가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상관없다며 통합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백호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에서 6회초 결승타를 때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의 결승타로 승리한 KT는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처음 참가한 뒤 7번째 시즌 만에 감격적인 첫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이 결정된 뒤 강백호는 취재진과 만나 "우승을 차지해 너무 좋다. 1년 동안 선수들 모두 고생이 많았다"면서 "팀이 그동안 정규시즌 우승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시즌 막판에 시행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1위 결정전까지 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서로 믿었기 때문에 값진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삼성을 상대로 승리해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 팀이 하나가 돼 더 좋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상관 없다. 우리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내내 KT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강백호는 결정적인 경기, 결정적인 순간에 결승타를 때려 팀에 우승을 안겼다.
강백호는 "오늘 (원)태인이가 경기 초반부터 구위가 너무 좋았다. 앞선 2타석에서 직구 승부에 당했는데 6회 3번째 타석 때도 태인이가 직구를 연속으로 던졌다. 3번째 공도 직구라고 생각하고 배트 중심에 맞히자는 생각으로 배트를 휘둘렀는데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고 결승타 상황을 복기했다.
KT가 정규시즌에서 우승했지만 강백호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 될 수 있다. 강백호는 시즌 초반 타율, 안타, 출루율, 타점 등 타격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다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주춤하면서 단 한 개의 개인 타이틀도 손에 쥐지 못했다.
그러나 강백호는 "괜찮다. 올해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컨디션이 좋을 때 그정도의 기록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페이스를 조절하면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 팀이 우승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개의치 않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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