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주발사체 '친환경 추진제' 개발

안태호 2021. 10. 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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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그린 우주산업' 선도를 위해 독성물질을 뿜어내는 우주발사체 추진제를 대체할 친환경 저독성 추진제를 개발했다.

미국, 유럽 등 우주산업 선진국은 이미 친환경 추진제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유럽과 선진국 등에서는 친환경 추진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ADN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 물질은 기체를 부식시키지도 않고 인체에 유해하지도 않지만 높은 추력 효율을 발생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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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후에도 무오염 'ADN 기술'
선진국 대열 그린 우주산업 선도
하이드라진 추진제 충전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NASA 제공
㈜한화가 '그린 우주산업' 선도를 위해 독성물질을 뿜어내는 우주발사체 추진제를 대체할 친환경 저독성 추진제를 개발했다. 미국, 유럽 등 우주산업 선진국은 이미 친환경 추진제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10월 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친환경 청정 추진제 원료인 ADN(Ammonium Dinitramide) 기술을 확보했다. ADN은 친환경 우주발사체 추진제 중 하나로, 연소 후 질소가 생성돼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

기존 고체추진제의 산화제로 쓰이는 과염소산수소는 제조·염소 과정에서 염소가스와 후가스(HCI)를 발생시킨다. 두 물질 모두 인체와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친다. 액체 추진제 원료인 하이드라진의 경우 별도의 보호구와 장비 없이는 만질수 조차 없다. 신체에 흡수되면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이드라진 유출되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관련 작업시 구급차까지 대기 시키기도 한다.

반면 ADN 추진제는 일반 작업복을 입고 수행할 수 있다. 독성이 낮아 취급 및 보관이 쉽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스웨덴 기업 ECAPS에 따르면 하이드라진 추력기의 경우 11㎏의 추진제를 탑재했을 때 독성 폐수 470㎏과 폐기물 29㎏이 발생한다. 반면 ADN 추력기는 5.5㎏의 추진제를 탑재했을 때 비독성 폐수 3㎏과 폐기물 1㎏만 발생한다. 비용 절감 효과도 컸다. 독성 폐기물 처리 비용 등을 아낄 수 있어서다. 이 기업은 ADN을 사용할 때 투입된 비용이 하이드라진 대비 3분의 2 정도로 줄어든다는 결론을 얻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유럽과 선진국 등에서는 친환경 추진제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ADN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 물질은 기체를 부식시키지도 않고 인체에 유해하지도 않지만 높은 추력 효율을 발생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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