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도 전기차 열풍..9개월만에 57%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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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시장에서 전기차가 올들어서만 9000대 넘게 늘었다.
전용 전기차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내면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렌터카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 4만3777대였던 하이브리드차 등록대수는 9월말 5만9922대로 1만6145대로 늘었고, 렌터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3%에서 6.12%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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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말 기준 렌터카 등록대수는 총 97만931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92만5899대에서 9개월만에 5만3418대가 증가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중형 승용차가 49만6960대, 대형 승용차가 39만2021대로 시장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비중을 늘린 대형 승용차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카니발, 아반떼, 그랜저의 3강 구도가 지속됐고 기아의 경차 레이가 새롭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연료별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말 기준 4만3777대였던 하이브리드차 등록대수는 9월말 5만9922대로 1만6145대로 늘었고, 렌터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3%에서 6.12%로 높아졌다.
자동차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전기차도 등록이 급증했다. 지난해 연말 1만5806대에서 올해 9월에는 2만4875대로 9069대가 증가했다. 9개월만에 57.38% 늘어난 것으로 렌터카 시장 비중도 1.71%에서 2.54%로 높아졌다.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시장에 등장한 가운데 테슬라도 기존 모델3에 이어 모델Y까지 국내에 출시하며 렌터카 시장에 전기 붐을 일으켰다. 실제로 수입 렌터카에서는 테슬라가 두각을 나타냈다. 모델3가 3672대 등록으로 수입 렌터카 2위로 올라섰고, 모델Y는 1203대로 출시 첫 해 6위를 기록중이다.
렌터카업계도 전기차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롯데렌터카가 전기차 장기계약 고객에게 배터리 관리, 충전요금 할인, 충전기 설치를 지원하는 'EV 퍼펙트 플랜'을 시작했고, SK렌터카는 11월 말까지 아이오닉5, 니로EV, EV6 계약고객에게 전기차 충전을 무료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아직 중고차 시장에서 적정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매각의 번거로움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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