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구독 시장에서도 콘텐츠 확보 경쟁 치열

노현섭 기자 2021. 10. 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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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게임도 중요한 구독 서비스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시장은 특정 게임들이 인기를 독식하는 형태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 성공에는 얼마나 많은 게임을 확보했는지 보다는 얼마나 양질의 핵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통사는 물론 게임사들도 관심이 높은 메타버스와 VR용 게임들도 구독형 게임시장에 주요 콘텐츠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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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게임도 중요한 구독 서비스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비싼 콘솔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이제 온라인만 접속하면 게임을 즐길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다.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는 2023년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를 51억3,5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게임 구독 서비스가 주목 받으면서 게임 콘텐츠 확보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게임 분야는 특성상 어떤 독점 콘텐츠를 가기고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곳으로 ‘독점 콘텐츠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초 인기 게임 ‘폴아웃’ 제작사인 대형 게임사 ‘베데스다’를 인수하며 자사 게임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 얼티밋’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 설명

국내 게임 구독 시장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 확보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구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한 게임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해외 게임 구독 플랫폼과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MS와 LG유플러스(032640)는 엔비디아와 각각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MS XBOX의 대작 게임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즐길 수 있는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론칭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게임 제작에도 참여하며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세계 3대 게임 박람회 중 하나인 ‘도쿄 게임쇼 2021’에 참가해 게임 4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가상현실(VR) 기기에 적합한 게임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의 제휴를 통해 지난 2019년 9월부터 세계 최초 5G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선보였다. 지포스나우는 리그 오브 레전드,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같은 고사양 게임을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IPTV에서 구동해주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현재 400여종의 게임이 지원되고 있으며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1,700만 게이머가 선택한 글로벌 대작 게임 검은사막을 론칭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KT(030200)가 자체 개발한 게임 구독 플랫폼 ‘게임 박스’는 국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중 가장 많은 누적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게임박스는 현재 25만명까지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컨트롤’, ‘다키스트 던전’ 등 120여 종의 게임을 확보하고 있고, 인디게임 협회 등과의 협업은 물론 오픈형 방식으로 다양한 게임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시장은 특정 게임들이 인기를 독식하는 형태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 성공에는 얼마나 많은 게임을 확보했는지 보다는 얼마나 양질의 핵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통사는 물론 게임사들도 관심이 높은 메타버스와 VR용 게임들도 구독형 게임시장에 주요 콘텐츠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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