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타이틀 획득 못해도 팀 1등 했으니 괜찮아" 의젓해진 강백호 [대구 톡톡]

손찬익 2021. 10. 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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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최종전까지 와서 이겨 너무 기쁘다".

강백호는 경기 후 "1위 최종전까지 와서 이겨 너무 기쁘다. 개인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지만 팀이 1등을 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정규 시즌을 되돌아보며 "우리 팀 선수들이 1등을 못해봤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 이겨낸 덕분에 오늘 경기까지 할 수 있었다. 모두가 서로를 믿었기에 값진 정규 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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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지형준 기자]KT 강백호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1.10.31 /jpnews@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1위 최종전까지 와서 이겨 너무 기쁘다”.

KT 위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 6회 2사 1,3루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결승타를 터뜨렸다. KT는 삼성을 1-0으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백호는 경기 후 “1위 최종전까지 와서 이겨 너무 기쁘다. 개인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지만 팀이 1등을 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인이가 경기 초반부터 직구가 좋았다. 전 타석에 직구 승부가 많았고 자신 있게 들어오는 것 같아 직구가 들어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크게 치기보다 1점을 내는 게 우선이니까 중심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휘둘렀는데 좋은 코스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1위 등극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강백호는 정규 시즌을 되돌아보며 “우리 팀 선수들이 1등을 못해봤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 이겨낸 덕분에 오늘 경기까지 할 수 있었다. 모두가 서로를 믿었기에 값진 정규 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7이닝 무실점 혼신의 투구를 선보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강백호는 “워낙 멘탈이 강하고 좋은 투수다. 원태인도 잘 던졌지만 쿠에바스가 더 잘 던졌다. 1점만 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이 브레이커라는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지난 번부터 분위기가 좋았는데 오늘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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