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26년 만에 WS 우승 눈앞..휴스턴에 3-2 역전승

강홍구기자 2021. 10. 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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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놨다.

애틀란타는 31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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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놨다.

애틀란타는 31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애틀란타는 앞서 1914년, 1957년, 1995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7회말 백투백 홈런이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4번 타자 오스틴 라일리(24)의 적시타로 1-2 한 점 차로 추격한 애틀란타는 7회말 8번타자 댄스비 스완슨(27)이 휴스턴의 다섯 번째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24)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치며 동점을 이루었다. 올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극적인 상황에서 만들어낸 것.

기세가 오른 애틀란타는 이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호르헤 솔러(29)가 다시 하비에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성 홈런(1점)을 쏘아 올리며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올 포스트시즌 들어 4경기 9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하비에르는 연속 홈런으로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31)는 4회초 카일 라이트(26)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홈런 역대 2위(23개)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이 될지도 모르는 월드시리즈 5차전은 1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초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경기장 귀빈실을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랜디 러빈 뉴욕 양키스 사장의 초대에 감사하다”고 밝혔지만 MLB 사무국은 초대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관전을 요청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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