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영플레이어상 후보' 김인균, "사실 경쟁자들 기록 찾아봤다"

곽힘찬 2021. 10. 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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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균은 솔직했다.

올 시즌 8골을 기록한 김인균은 서울E 상대로만 무려 5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김인균의 공격 포인트 기록은 '0'이었다.

"받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수줍게 말하던 김인균은 "사실 경쟁자인 박정인(부산 아이파크), 오현규(김천 상무)의 기록을 찾아봤다. 시즌 막바지가 되니까 찾아보게 되더라"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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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산] 김인균은 솔직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었다.

충남아산FC는 31일 오후 3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인균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를 마친 김인균은 “오랫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둬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8골을 기록한 김인균은 서울E 상대로만 무려 5골을 터뜨렸다. 서울E 킬러라고 불릴 만했다. 이렇게 서울E에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인균은 “딱히 이유는 없는데 서울E만 만나면 잘 풀리더라. 자신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김인균의 공격 포인트 기록은 ‘0’이었다. 그러나 1년 만에 급성장했고 8골 2도움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김인균은 “동계 훈련 기간과 시즌 초반에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했다. 그렇게 하니까 개인 성적이 따라오더라”라고 말했다.

김인균은 충남아산에서 가장 많이 뛰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공수 모든 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인다. 이에 대해 김인균은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경기를 계속 뛰다 보니까 체력이 따라와 주는 것 같다. 체력이 딱히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자신 있는 건 결정력이다. 공이 왔을 때 한 번에 때리는 그런 능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영플레이어상 욕심도 있다. “받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수줍게 말하던 김인균은 “사실 경쟁자인 박정인(부산 아이파크), 오현규(김천 상무)의 기록을 찾아봤다. 시즌 막바지가 되니까 찾아보게 되더라”라며 웃었다. “난 이 선수들보다 골을 더 멋있게 넣었다”라며 자신을 어필하기도 했다.

내년 시즌 목표는 더욱 높게 잡았다.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를 올린 김인균은 “내년엔 15개를 목표로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곽힘찬 기자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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