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의 혼신의 역투, "오늘 던지면 2주 쉬니까 내가 가진 거 다 쏟아내자는 마음" [대구 톡톡]

손찬익 2021. 10. 31.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혼신의 역투로 KT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지난 28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을 소화한 뒤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이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구, 지형준 기자]7회말 2사 2,3루에서 KT 쿠에바스가 삼성 이원석을 삼진 처리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1.10.31 /jpnews@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가 혼신의 역투로 KT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KT는 삼성을 1-0으로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쿠에바스는 “오늘 경기는 동료들이 좋은 경기를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내 역할보다 팀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을 소화한 뒤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이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카드”라는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보답하는 활약이었다.

쿠에바스는 “오늘 불펜 투수처럼 짧게 던질 예정이었다. 3회 투구 후 투수 코치님이 컨디션이 어떤지 물어봤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괜찮다고 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상태를 물어보셨고 힘들다 생각이 들 때까지 던졌다. 오늘 던지면 2주 쉬니까 내가 가진 거 다 쏟아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7회 제라드 호잉의 실책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언제든지 실책은 나올 수 있다. 호잉도 하고 싶어 한 건 아니다. 내가 어떻게 던져야 할지 집중했다. 호잉이 7회 투구 후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쿠에바스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힘들었을텐데 팀을 위해 희생하며, 7이닝 동안 한타자, 한이닝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