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의 혼신의 역투, "오늘 던지면 2주 쉬니까 내가 가진 거 다 쏟아내자는 마음" [대구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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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쿠에바스가 혼신의 역투로 KT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지난 28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을 소화한 뒤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이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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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가 혼신의 역투로 KT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었다.
쿠에바스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KT는 삼성을 1-0으로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쿠에바스는 “오늘 경기는 동료들이 좋은 경기를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내 역할보다 팀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을 소화한 뒤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이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카드”라는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보답하는 활약이었다.
쿠에바스는 “오늘 불펜 투수처럼 짧게 던질 예정이었다. 3회 투구 후 투수 코치님이 컨디션이 어떤지 물어봤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괜찮다고 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상태를 물어보셨고 힘들다 생각이 들 때까지 던졌다. 오늘 던지면 2주 쉬니까 내가 가진 거 다 쏟아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7회 제라드 호잉의 실책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언제든지 실책은 나올 수 있다. 호잉도 하고 싶어 한 건 아니다. 내가 어떻게 던져야 할지 집중했다. 호잉이 7회 투구 후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쿠에바스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힘들었을텐데 팀을 위해 희생하며, 7이닝 동안 한타자, 한이닝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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