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승에 감격 눈물 흘린 강백호의 자신감 "KS 누구든 상관 없다"

박성윤 기자 2021. 10. 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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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가 한국시리즈 상대가 누가 되든 상관 없다고 말하며 통합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kt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강백호는 0-0 동점인 6회초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kt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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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 ⓒ 대구,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한국시리즈 상대가 누가 되든 상관 없다고 말하며 통합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kt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첫 우승이다. kt 1루수 강백호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강백호는 0-0 동점인 6회초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kt 우승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9회말 박경수의 호수비에 포효를 하고, 우승이 확정된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백호는 "올해 우리 팀이 고생이 너무 많았다. 최종전까지 와서 이길 수 있었던 게 좋다. 삼성에 1위를 빼앗겼을 때도 있었지만,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 잘 이겨내서 오늘 경기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 후 강백호와 일문일답이다.

-우승 소감

"너무 좋다. 올 한해 우리 팀 고생 많이했고 ,선수들도 고생했다. 마지막 최종전까지 와서 이길 수 있었던 게 좋았던 것 같다."

-원태인이 잘 던지고 있었는데?

"(원)태인이가 초반부터 구위가 좋았다. 들어갔을 때 체인지업을 많이 노리고 들어갔다. 앞 두 타석에 포심패스트볼 대결이 많았다. 자신있게 던지더라. 포심이 3개 연속 들어왔다. 포심이 들어올 것 같다는 직감이 있었다. 크게 친다기 보다는 중심에 맞힌게 좋은 코스로 빠져서 타점이 나올 수 있었다."

-전후반기 경기력 차이가 있었다.

"좋은 경험 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 그만큼 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내년에 더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개인 타이틀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팀이 일등이니까 괜찮다." -막판 삼성에 역전을 당했었는데

"팀 선수들이 1위를 거의 다 못해봤다. 그래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 이겨내서 오늘 경기까지 할 수 있었다. 팀원, 감독 코치진, 선수분들 다 믿어주고 동료들을 믿었다."

-삼성한테 2연전을 졌었을 때 분위기.

"그때 이기고 싶었다. 그러나 아쉽게 이길 수 없었다. 멀리 왔으니까 팬들에게 보답하자는 생각을 다 갖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선수들 집중력이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쿠에바스도 너무 잘 던졌다. 시영이형, 재윤이형 포함한 모든 선수가 잘해줘서 다 같이 이뤄낸 멋진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 강백호 ⓒ곽혜미 기자

-쿠에바스가 어려운 걸 해냈다.

"멘탈이 강하다. 빅게임 피처다. 원태인이 잘 던졌지만, 쿠에바스가 더 잘 던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1점만 내주면 막는다는 믿음이 있었다."

-우승이 가까워졌다고 느낀 순간은?

"끝날 때까지 없었다. 많은 경기 나가고 많이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긴장했다. 짜릿했다."

-1위 결정전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이길 수 있어서 자신감을 얻었다. 팀이 하나로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경기력 많이 보여드리겠다."

-한국시리즈 기대감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했기 때문에 큰 경기에서 단단하게 뭉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한국시리즈에서 압박감은 뭉쳐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라는지?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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